[앵커]
김격식은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당시 김격식은 4군단장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작전수행을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격식이 서해북방한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장에 부임한 건 2009년. 그가 부임한 직후 북한군은 NLL 부근에서 해안포 훈련을 실시해 우리 측을 긴장시켰습니다.

그해 11월 북한군 경비정 1척이 침범했다 우리 해군에 패해 물러난 '대청해전'이 일어납니다.

대청해전 이후에도 NLL 인근에서 해안포 도발과 게릴라전 훈련을 주도하며 무력 시위를 멈추지 않던 북한군은, 2010년 3월 우리 해군 장병 46명을 희생시킨 천안함 폭침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군 당국은 대청해전은 물론 천안함 사건도 김격식이 실무선에서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해안포 도발을 이어갔던 북한은, 같은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합니다.

우리 군은 연평도를 공격한 해안포기지가 4군단 예하인 만큼, 김격식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격식은 연평도 포격 당시 현장에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차례 무력도발 이후 이듬해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되며 승승장구하던 김격식은, 2013년 5월 장정남으로 교체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