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式 히스테리' 보여준 모란봉악단 귀국

등록 2015.12.13 21:03

수정 2015.12.13 21:07

[앵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무산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무슨 이유가 됐든, 김정은이 최종결정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데, 이번에도 김정은의 즉흥적인 성격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소폭탄 발언, 관람인사들의 '격' 문제, 현송월 추문 확산…

북한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취소를 두고 의혹이 확산됩니다. 악단 관계자들이 공연 직전까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전가림 / 호서대 교수
"공연단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국가대극원 관계자가) 중국어로 얘길 하는데, 뭐가 무리한 요구냐란 것에 대해선 답을 해주지 않더라고요."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보낸 악단을 다시 귀국시킬 사람은 김정은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유야 뭐가 됐든 결국 김정은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즉흥적 성격이 국제 공연사고를 불러왔다는 관측입니다.

전옥현 / 전 국정원 제1차장
"얼마나 김정은이 돌출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북한이 대단히 비정상적인 국가임을…"

김정은의 성격은 고모부인 장성택,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과 같은 핵심인사를 잔혹하게 처형하거나 군 장성의 계급장을 뗐다 붙였다 하는 행태로도 드러납니다.

북중 관계 회복 신호탄으로 과시하려 했던 이른바 '악단 외교'가 김정은의 극단적인 결정으로 더 큰 화만 불러온 셈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