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리용호, 트럼프에 "정신이상자"…대미 선제공격 위협까지

등록 2017.09.24 19:09

수정 2017.09.24 19:22

[앵커]
'김정은의 입'으로 불리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대미 선제공격까지 거론하며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극단적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가만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즉각 맞받아쳤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말폭탄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연단에 오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정신이상자', '악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퍼붓습니다.

리용호
"트럼프와 같이 과대망상과 자고자대가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마저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의 대통령이라고 악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로켓맨' 김정은이 자살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파괴를 위협한 데 대한 맞불 공격에 나선 겁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안보리 제재 결의도 거부하고 핵개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용호
"적대 세력들의 제재가 더 악착해진다고 하여 흔들리고 태도를 바꾸리라고 생각하는 건 터무니 없는 망상에 불과합니다."

또 미국을 향해 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으름장까지 놓았습니다.

리용호
"미국과 추종세력의 우리 공화국 지도세력의 참수나 공격 기미를 보일 때에는 가차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 외무상이 꼬마 로켓맨의 생각을 반복한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띄웠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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