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서해에 웬 2000톤급 잠수함? 알고 봤더니…

등록 2017.10.03 21:11

수정 2017.10.03 21:56

[앵커]
올해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과 우리 영해 인근에 2천톤급 잠수함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서해에서는 500톤 이하의 잠수정만을 운용하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일까요.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보당국은 올해들어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우리 영해 인근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그동안 관측되지 않았던 2000톤 규모의 잠수함이 나타난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남포와 해주에 잠수함 기지를 두고, 주로 500톤 미만의 상어급이나 연어급 잠수정, 그리고 노후한 1800톤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운용해왔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새로운 2000톤급 잠수함을 개발해 서해에 배치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보당국은 북한 잠수함이 아니라 중국의 밍급 잠수함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한미 연합훈련 기간때와 미8군이 평택으로 옮긴 이후에 잠수함의 움직임이 부쩍 많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중국 잠수함이 과거와는 달리 우리 영해와 NLL쪽으로 바짝 접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근식 /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미국과 한국 잠수함이 서해에서 원만하게 작전하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이런 전략을 추진하는 걸로.."

미중간 패권 경쟁과 한반도 위협이 고조되면서 중국도 잠수함을 동원해 치열한 첩보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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