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개성공단 의류공장 몰래 가동…차량도 사용

등록 2017.10.03 21:11

수정 2017.10.03 21:27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와 협의 없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자산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를 무단으로 쓰고, 최근에는 의류 공장을 몰래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측 의류 공장 19곳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대북 소식통은 북한 종업원들이 이 의류공장에서  "6개월 넘게, 주로 중국에서 발주한 의류를 만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밖에서 공장 내부를 볼 수 없고 공장 밖으로 불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커튼으로 막고 재봉틀을 돌린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8월에도 개성공단에 서 있던 우리 측 차량 100여대가 사라지고, 일부는 개성공단 밖 시내에서 운행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 다음 날 한국 측 자산을 모두 청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北 조평통 대변인 담화 (지난해 3월)
"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버릴 것이다."

우리 정부는 당시 북 측에 "우리 소유 물건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