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스트레스 날려요" 나를 위한 사치

등록 2017.10.03 21:36

수정 2017.10.03 21:41

[앵커]
그렇다고 아예 안 쓰는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풀 땐 돈을 쓰긴 쓰는데, 소소하게 지출합니다. 작은 사치로 만족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 스트레스를 풀려고 장난감 나노블럭을 사는 직장인 임모씨. 지난 1년 동안 모은 게 20개가 넘습니다. 하나에 만5천원 하는 물건을 사모으며 소소한 사치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임모씨
"적당한 범위 내에서 쓴다면,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괜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돈을 '홧김비용'이라고 합니다.

평소 버스로 출퇴근하지만 스트레스 받은 날 택시 타기, 화가 나면 안 먹던 치킨과 족발 같은 고열량 음식 시켜 먹기, 지갑에 있는 돈 털어 퇴근길에 인형 뽑기 등입니다.

1000~2000원짜리 저가 생활용품 숍도 '홧김 비용' 단골 지출 장소입니다. 적은 돈이라도 마음껏 탕진하며 스트레스를 날린다해서 '탕진잼'이라고 불립니다.

"탕진잼 탕진잼~"

김성수 /  문화평론가
"내가 쓸 수있는 한도 내에서 최고의 사치를 부림으로써 대리만족을 얻는거죠."

불황의 시대, 소소한 사치로 스트레스를 푸는 탕진잼이 지갑 얆은 직장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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