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박근혜 구속 연장…"증거인멸 염려"

등록 2017.10.13 21:02

수정 2017.10.13 21:16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V조선 9시 종합뉴스 전원책입니다. 오늘 오후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새로 발부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영장 기간은 사흘 뒤인 16일까지인데 이번 영장은 최장 6개월 내년 4월 16일까지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증인들만 300여명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주 4회 재판은 계속될 듯 합니다. 법원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구속 연장 소식을 듣고 통곡했습니다. 역사는 오늘의 이 결정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첫 소식은 윤태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안경을 쓴 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을 떠난지 5시간 후. 법원이 구속만료 시한 16일을 사흘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기소만 돼 있던 롯데와 SK 뇌물 수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거 조작과 증인들의 진술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의 주장이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허리디스크와 발가락 부상 등 박 전 대통령 측이 주장했던 건강 문제 역시, 수감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법원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연장은 방어권과 인권침해"라는 변호인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6개월동안 계속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구속연장 소식에 박 전 대통령 석방 요구 집회 중이던 지지자들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목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구속 연장이 확정이 된 것 같고요."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을 주 4회씩 이어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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