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과학이 공포 이겼다"…수용 놓고 엇갈린 반응

등록 2017.10.20 21:06

수정 2017.10.20 21:33

[앵커]
'과학이 공포를 이겼다' 원자력 학계가 공론화위원회 발표를 반기면서 한 말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탈핵단체들은 결과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TV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주민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공사 재개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손복락 / 범울주군민대책위원장
"자율유치 정신을 끝까지 이어가면서 건설 재개 순간까지 함께 힘을 합쳐 주시고..."

원자력 학계도 과학이 공포를 이겼다며 반겼습니다.

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들이 제공되면서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원자력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라!"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본부는 정부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공론화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황혜주 / 신고리5,6 백지화 울산시민본부
"부산, 울산, 경남 시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미래 세대 목소리도..."

원전 반대단체 사이에서 승복을 놓고도 엇갈렸습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공사 재개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습니다.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공론화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철 / 신고리5·6 백지화시민행동 공동대표
"매우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민참여단이 공론화 기간동안 보여준 진중한 토론 모습과 판단을 존중한다."

원전 반대 시민단체는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원전축소 의견을 정부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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