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뺨 때리고 머리채 잡고"…김동선, 변호사 폭행 논란

등록 2017.11.21 21:13

수정 2017.11.21 21:22

[앵커]
지난 1월 술집에서 아무 이유 없이 종업원들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셋째아들 김동선씨 기억하실 겁니다. 그 김씨가 또 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술자리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서울 종로의 이 칵테일바에서 김앤장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김동선씨가 이 자리에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술기운이 오르자 김씨는 변호사들을 향해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등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김씨는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만취했습니다. 부축하는 남자 변호사 뺨을 때리고, 여자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씨는 지난 1월 만취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한화그룹를 퇴사한 상탭니다.

한화 관계자
"(만취난동 보도에 대해서?) 찍으시면 안 돼요, 철수해 주세요! 아무튼 안 돼요,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주점 종업원 진술을 확인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 CCTV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윤철희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술집 측에서는 폭행 현장은 목격하지 못하고 약간 소란이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선씨는 오늘 한화그룹을 통해 "피해자를 일일이 찾아가 사죄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술로 인해 반복되는 문제는 "상담과 치료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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