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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5형은 어떤 미사일? "최장 1만3000㎞ 비행…재진입은 미지수"

등록 2017.11.29 21:04

수정 2017.11.29 21:16

[앵커]
북한 발표대로라면 오늘 북한이 발사한 화성 15형 미사일은 고도 4475 킬로미터까지 올라가 53분을 비행해 950 킬로미터를 날았습니다.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최대 1만3000k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화성 12형이나 14형 미사일과는 얼마나 다르고 어떤 수준인지 김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화성-15형 미사일이 고도 4475km까지 올랐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정점고도 4475km까지 상승하여 950km의 거리를 비행하였다."

화성 12형은 고도와 비행거리가 770km와 3700km였습니다. 지난 7월 발사한 화성-14형은 1차 때 2800km, 2차 때 3700km 고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800km 가까이 더 높인 겁니다. 

비행 거리는 세 미사일 모두 900~1000km 정도였지만, [CG] 정상각도로 쐈을 때를 가정하면 사거리가 이전 미사일보다 4000~5000km 더 길어진 최장 1만3000k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동부의 워싱턴까지도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조선중앙TV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기존 화성-14형보다 2단 추진체 능력이 향상됐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진입 기술은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과학자들은 가짜 탄두를 쓴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핵무력 완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술력을 부풀려 선전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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