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軍, 6분 만에 땅·바다·하늘서 미사일 대응사격…포착은 日이 먼저

등록 2017.11.29 21:09

수정 2017.11.29 21:17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 만에 육·해·공에서 대응 타격 훈련을 했습니다. 전날부터 북한 도발에 대비해 훈련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 도발 징후를 가장 먼저 잡아낸 건 일본이었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6분 뒤인 새벽 3시 23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이지스함에서 사거리 1,000㎞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가 솟아오릅니다.

비슷한 시각, 지상에선 육군 미사일 부대의 사거리 300km짜리 현무-2 미사일이 불을 뿜습니다. 공중에선 공군 KF-16이 사거리 57㎞인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을 발사합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적 도발원점까지의 실제거리를 적용하고 지상 해상 공중전력에 의해 목표에 동시 탄착되는 미사일 합동 정밀 타격 훈련을…."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지·해·공 미사일 타격 훈련 권한을 합참의장에게 위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안전보장회의 (오늘)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되었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되었습니다. 대비 태세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우리 공군의 조기 경보기 피스아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1분 만에 포착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7일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관측되는 '텔레메트리 신호'를 잡아내는 등 도발을 가장 먼저 탐지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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