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병원측 "매우 이례적"…유가족 반발, 산모 불안

등록 2017.12.17 19:05

[앵커]
중환자실 같은 병동 환자들에게서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일어난 건 국내 의료계에선 초유의 일입니다. 병원측은 사망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산모들은 불안하다며 신생아를 데리고 퇴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신생아들은 모두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중환자 병실에 있던 16명 가운데 가장 병세가 안 좋은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구역에 모여 있던 환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심정지를 일으킨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병원측도 원인을 모릅니다.

김한수 /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의료계에선 아이들이 같은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낮에 아이 배가 볼록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 유족은 병원이 마련한 기자회견장에 찾아와 항의했습니다.

유가족
"유가족 4명 모두에게 연락해서 몇 시 어디에서 하니까 와 달라, 유가족 자리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접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을 믿을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퇴원을 서두르는 산모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입원 산모 보호자
"젊은 엄마가 올라오면서 그 얘길 하더라고요. 우린 퇴원할 거라고 아기 데리고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대목동병원은 병동 내 전염병은 없었다고 했지만, 환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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