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날벌레 링거, 결핵 간호사 이어 또…이대목동병원 문제 없나

등록 2017.12.17 19:07

[앵커]
그런데 이번에 사고가 난 이대목동병원. 시청자 여러분 기억을 하실텐데요. 결핵 걸린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봐서 논란이 됐고, 최근엔 영아에게 투여하는 수액에서 날벌레가 나와 충격을 줬던 그 병원입니다. 이렇다보니 병원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계속해서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대목동병원 수액통에서 날벌레가 나왔습니다. 환자는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영아. 병원은 수액을 주입한지 13시간이 넘게 지나서야 날벌레를 발견했습니다.

수액 제조 업체 잘못이 크지만 병원 역시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7월엔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당시 석달 동안 중환자실을 이용한 신생아 166명의 감염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영아 2명과 직원 5명이 '잠복결핵'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지는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축농증 환자 570여명을 진료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120여명이 멀쩡한 콧구멍을 치료받았습니다.

잇따른 의료사고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태에서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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