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정의용-최룡해, 협상 대표 나서나

등록 2018.01.02 21:04

수정 2018.01.02 21:17

[앵커]
일단 이렇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대화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누가 나가고 누가 나올 것인가도 회담의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다음 서열이라는 최룡해가 나올지, 아니면 체육 분야 책임자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990년대 남북고위급회담은 총리를 의미했습니다. 현재로선 이낙연 총리와 박봉주 내각총리가 해당되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고위급은 장·차관급으로 바뀌었습니다.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사이 두 차례 만남과 김규현 1차장과 원동연 통전부 부부장의 접촉이 해당합니다.

현재로선 남측은 정의용 안보실장, 북측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유력합니다. 정부는 격과 급을 따지지 않을 계획입니다.

조명균
"약간은 좀 오픈해 놓은 상태입니다. 북측에서 또 북측 나름대로 입장을 밝혀 올 테고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설 경우 북측 상대는 김영철 통전부장이지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나오더라도 정부는 문제를 삼지 않을 전망입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북한 최휘 체육지도위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한 통전부 부부장, 서훈 국정원장과 정경택 보위상이 만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회담 참가가 주목되는 북한 권력서열 2위 최룡해가 새해 금수산 참배에 나타나지 않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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