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깜짝 카드' 아껴두나…북한, 고위급대표 함구

등록 2018.01.09 21:06

수정 2018.01.09 22:04

[앵커]
북한은 또 평창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최룡해를 포함한 북한의 실세 3인방이 방문했던 걸 감안하면 이번에 올 고위급도 김정은의 생각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상당한 중량급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떤 인물이 올지 윤우리 기자가 예측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고위 대표단 파견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2018년 신년사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도 대표단 파견을 언급했지만, 누굴 보낼지는 함구했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북측이 쓴 표현을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 위원회 대표단... (이름이 나오지 않았어요?) 아, 그러진 않았어요."

극적 효과를 노려 방문 직전에야 깜짝 공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 때 황병서, 최룡해 등 최고 서열을 파견했습니다.

이번에도 북한 권력서열 2위 최룡해나 통전부장 김영철의 파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최룡해가 방문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최룡해과 김영철은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점이 논란거리입니다.

체제비를 지원하면 UN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나아가 입국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군사·정치 문제를 논의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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