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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나흘째 패스트트랙 대치…여야 비상대기

등록 2019.04.28 10:58

수정 2020.10.03 03:30

[앵커]
공수처법 등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국회는 나흘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날치기를 저지하겠다"며 회의장을 봉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박하는 상황이 주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주말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을 4개조로 편성해 회의 소집에 대비했고, 한국당은 회의장소로 지목된 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주말에라도 회의를 열어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민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한국당이) 물리력을 동원해서 막는다면…길거리에서 복도에서 여기 로텐더홀에서라도 해야죠."

민주당은 한국당이 불법 점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승현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한국당은 위원 사·보임과 법안 등록이 원천 무효라고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사법부까지 장악하다시피 한 이 정부가 이제 그 마지막 퍼즐로 국회마저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망치를 가져와서 문을 부수고, 빠루로 때려 부수려고 해도 저희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입니다."

한국당 의원 18명을 고발한 민주당은 대치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당은 의원 114명을 고발해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대규모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맞섰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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