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아프리카 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이 4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제가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구출작전이 벌어진 곳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입니다. 프랑스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한국인을 포함한 4명을 구출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당국은 구출된 한국 여성과 미국 여성들은 28일간 억류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구출 소식을 프랑스로부터 전달 받기 전까진 피랍 사실 조차 몰랐습니다. 오늘 뉴스세븐 외교부는 피랍을 왜 몰랐는지, 구출된 한국여성은 누군지,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먼저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시간으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인 2명 외에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인질 4명이 구출됐습니다.

프랑스 특수부대원 20여명이 교전을 벌인 끝에 구출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조된 한국인은 40대 여성으로 미국인과 함께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다른 국적의 인질이 억류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랑스 파를리 / 프랑스 국방장관
"다른 인질 두 명에 대해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납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카티바 마시나'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프랑스인 관광객 2명을 납치해 근거지인 말리로 데려가려 했습니다.

프랑스는 말리로 넘겨질 경우 구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작전에 나섰습니다. 한국인 여성의 피랍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구출된 세명과 함께 우리시간 오늘 밤 12시쯤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항에서 맞이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