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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총선개입 의혹"…국회 정보위 개최 요구

등록 2019.05.27 21:04

수정 2019.05.27 21:14

[앵커]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참석자 누군가가 입을 열기 전에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만 일단 그림만으로도 오해를 사기에는 충분한 상황인듯 합니다. 야당은 일제히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이라고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전 정권의 국정원장과 경찰 청장등 여러명이 정치 개입 협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만남 자체가 적절히 않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의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만났다는 소식에 야당은 국정원의 총선 개입을 의심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총선과 관련된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 입니다."

한국당은 "공천 실세와 정보 실세의 만남"이라며 서훈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의심된다며 정보위를 열어 경위를 따질 계획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과거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는 그림이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보위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도 한 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입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한 만남이자, 촛불의 기반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밥 먹은 것을 가지고 정치개입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 여당 관계자는 경위를 떠나 민감한 시점에 만남 자체로 부적절했다고 논평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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