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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다뉴브강 수중드론 투입시도했으나 실패"

등록 2019.06.02 11:01

수정 2020.10.03 02:20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구조활동은 아직까지 그렇다할 수중 투입이 어렵습니다. 지난주 초 내린 비로 강 유속과 수위가 높아져 진입 자체가 어려운건데,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내일이 되야 잠수사 투입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가리 다뉴브 강위로 우리와 헝가리측 잠수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제 하루 양국 구조팀은 댜뉴브 강 사고지점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수상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뉴브강 유속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맹골수도보다 두 배 넘게 빠르기 때문입니다.

송순근 / 주 헝가리 한국 대사관 국방무관
"지금 아까 잠수부들 얘기 들어보면 여기가 세월호 있는(침몰했던) 서해보다 유속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수심도 평소 3m 깊이였지만 이번주 초 비가 많이 내려 유람선 침몰지점 중 가장 깊은 곳은 9.3m나 됩니다.

이 때문에 잠수사가 직접 침몰된 유람선 상태를 점검하거나, 수중드론을 이용해 물 속 상황을 찍기도 어렵습니다.

수중 수색을 시도했던 헝가리측 잠수 요원은 선체에 접근하려다 산소통 벨브가 유람선 선체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단 오늘까지는 보트 위에서 실종자들을 찾는 수상 수색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리 구조대는 내일 오전 헝가리측과 협의해 수중 수색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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