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손혜원 비공개 소환해 밤샘 조사…'목포 투기 의혹' 추궁

등록 2019.06.05 21:25

수정 2019.06.05 21:32

[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비공개 소환이었고, 검찰의 뒤늦은 공개였습니다. 손의원 소환 조사로 투기 의혹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아온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3일 서울남부지검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시민단체의 고발 뒤 5개월 만입니다.

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손 의원은 어제 오전까지, 20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손 의원은 목포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자신의 조카와 보좌관 조 모 씨 가족 명의로 건물과 토지를 사들여 이익을 봤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목포시청과 문화재청 관계자, 목포 지역 인사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모 씨 / 목포 카페 개설자(지난 5월 검찰 소환 당시)
"(손 의원이) 목포에 처음 오셨을 때 안내를 했습니다."

검찰은 손 의원에게 문화재 지정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부동산은 어떤 경위로 사들였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손 의원은 종전대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혜원 / 지난1월, 전남 목포
"평생을 살면서 제가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서 저는 행동을 하거나 남을 움직이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미 많이 했다"며 손 의원 소환을 끝으로 사실관계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 특혜 의혹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

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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