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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정은 친서, 트럼프 '생일축하편지'…비핵화 없어"

등록 2019.06.13 21:04

수정 2019.06.13 21: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미국의 CNN은 이 편지에는 별 것 없고 트럼프 대통령 생일 축하 편지에 가깝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비핵화 관련한 새로운 제안이나 세부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서두르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도착을 공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하며 멋진 친서였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친서외교의 부활을 알린 이 편지에 비핵화 세부사항은 없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건강을 빌어준 ‘생일 축하’ 편지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아울러 친서엔 핵실험 재개와 같은 협박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싱가포르 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도착한 이번 친서가 두 정상의 만남을 ‘지속적인 성공’으로 과시하며 3차 회담 분위기를 재설정하려는 시도라고 받아들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회담 1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북한과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를 것이 없습니다.”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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