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정정용 감독과 자랑스런 우리 선수들의 목소리를 김보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직후 정정용 감독은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정정용 / U-20 대표팀 감독
"(결과가 좋았다면) 피날레가 멋있을 뻔 헀지만, 전술적으로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에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보니까 마무리가, 결과가 좋게 나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치기도 했습니다.

정정용 / U-20 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도 그렇지만 저도 그렇고 절대 잊지 못한 폴란드… (울컥)…감사합니다 어쨌든."

선수들도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세훈 / U-20 대표팀
"경기 끝나자마자 재익이나 규혁이가 울었지만 그런 모습도 이해가 되고, 저도 솔직히 울려고 했지만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해서 참았습니다"

고비 때마다 잇딴 선방으로 '빛광연' 별명을 얻은 이광연 골키퍼는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광연 / U-20 대표팀
"그런 별명을 얻었다는게 너무 영광스럽고 국민들한테 칭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게 저한테 너무 대견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막내형' 이강인 선수는 "후회 없는 대회였다"고 했습니다.

이강인 / U-20 대표팀
"우승을 못했으니까 좋진 않은데 저는 이 대회 후회는 안해요 절대.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저 뿐만이 아니라 형들, 진짜 코칭스태프들이 간절했던 것 같아요. 형들과 잘 마무리해서 한국 가고 싶어요."

TV조선 김보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