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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한국인 1명도 체포"

등록 2019.08.04 19:34

수정 2019.08.04 20:46

[앵커]
홍콩에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체포됐는데, 한국인 남성도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펑'소리와 함께 쉴새없이 최루탄이 터집니다. 도로가 매케한 연기로 뒤덮이자, 화가난 시위대들이 나무사다리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이 과격시위자들을 체포하는 등 강제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들은 우산 등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에스더 렁 / 시위 참가자
"모두 두려워하면 아무도 나오지 않을 것이고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두려워도 나와야합니다."

8월 첫 주말인 어제 홍콩 유명 쇼핑 구역인 몽콕 지역에서, 주최측 추산 12만명 경찰 추산 4천 200명이 모여 송환법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청 건물에 낙서를 하고 레이저불빛을 쏘기도 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날 불법 시위 혐의로 2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처음으로 한국인도 체포됐습니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측은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으로, 시위에 적극 참여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정관오 지역 등에서 집회를 벌인 뒤, 내일 대대적인 총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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