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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백색테러' 규탄 29만명 행진…곳곳서 충돌

등록 2019.07.28 11:08

수정 2020.10.03 00:50

[앵커]
홍콩에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반중국 시위대에 '백색테러'가 있었는데, 어젯밤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 시민 29만 명이 참가해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고 우산으로 방어하는 홍콩 시민들. 곳곳에서 경찰과 부딪혀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29만여 명이 모여 지난 21일 벌어진 일명 '백색테러'를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친중국 성향의 테러범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콩 시민
"테러 이후 시민으로서 시위에 나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위가 수개월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아직까지 반응이 없습니다."

경찰은 일대에 3000명 이상을 배치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백색테러범 용의자가 사는 마을 앞까지 진출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8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엔 위안랑 전철역에서 흰옷을 입은 남성 100여 명이 시위대에 무차별 폭력을 휘둘러 45명이 부상당하는 백색테러가 벌어지면서 시위가 다시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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