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사모펀드 투자처 모른다더니…정관에 '투자 보고' 명시

등록 2019.09.03 21:22

수정 2019.09.03 21:31

[앵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라는 것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모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디에 투자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이 사모펀드의 정관에 투자상황을 주주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며 조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먼저 저는 코링크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에 알게 됐고요. 사모펀드라는 것이 잘 뭔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한국당이 공개한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서에는 코링크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코링크라는 이름 자체도 몰랐다? 저로서는 상당히 참 충격받았습니다. 어떻게 일주일도 안 돼서 발각될 거짓말을…"

사모펀드 투자처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블라인드 펀드는)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를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있고, 그것을 알려주면 불법인 것입니다."

하지만 펀드정관에는 운용사가 투자 상황을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펀드의 정관을 보면 분기별로 운용현황, 운용전략, 투자보고를 해야 되고요.….알려주면 불법이라고요? 이런 거짓말이 어디 있습니까."

"코링크의 수익률이 높아 투자했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당시 코링크는 자본잠식 상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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