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익성-코링크-IFM의 수상한 돈거래…'2차전지 사업'에 흘러간 자금

등록 2019.09.15 19:09

수정 2019.09.15 19:26

[앵커]
자 그런데 코링크가 투자한 곳을 살펴보면 곳곳에 익성이란 기업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익성에서 자금을 끌어와 다시 익성의 자회사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검찰도 코링크와 익성이 어떤 관계인지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권형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소음을 막는 흡음제를 주로 생산해온 부품업체 익성.

이곳 부사장인 이 모 씨는 조국 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돌연 해외로 출국했다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회사 관계자
“회사 사람들은 그런 거에 대해서 몰라요”

‘조국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가 투자한 사업 곳곳에 익성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코링크는 '레드코어밸류업 1호' 펀드를 통해 2017년 1월 익성의 3대 주주로 오릅니다.

뿐만 아니라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모 씨는 '조국 일가' 자금뿐만 아니라 익성에서도 10억 원을 끌어와 일부를 익성의 자회사인 IFM에 다시 투자합니다.

2차 전지 소재 생산 기술을 개발한 익성은 지난 2017년 6월 자회사 IFM을 설립해 생산과 판매를 맡겼습니다.

또 코링크가 인수한 WFM은 IFM과 2차 전지 공동사업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코링크의 투자 업체인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웰스씨앤티가 익성에 2차 전지를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자연스레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중점 사업 중 하나인 '2차 전지' 개발 회사인 익성. 익성과 코링크 사이 관계가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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