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11년째 개점 휴업 현대아산 '당혹'…관광 재개 '물거품' 되나

등록 2019.10.23 21:09

수정 2019.10.23 21:15

[앵커]
이제나 저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만을 기다리던 현대 아산측은 당혹스럽지만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매우 원론적인 반응을 냈습니다. 일단 시설이 폐쇄될 경우 앞서 보신 것처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건 물론이고 정주영 전 회장이 일군 대북 사업의 상징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아산은 아침부터 술렁였습니다. 배국환 사장과 남북경협TF 등은 잇따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식사 때도 외출하지 않고, 집무실 내에서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아산은 "당혹스럽지만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발표했습니다.

현대아산은 1998년 이후 금강산 관광에 대한 50년 사업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육로·승용차관광까지 확대하며, 10년간 195만 명을 금강산에 보냈습니다.

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2003년 2월)
"남북 상시 대화의 길을 마련했고 금강산은 물론 평양 개성 등을 수없이 오가며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11년째 관광 중단으로 1조 6000억 원 넘는 매출 손실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현대아산 창립 20주년 행사 등을 현지에서 치르며, 관광재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충격이 큰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작년 11월 방북)
"금강산 관광 재개는 멀지 않은 시기에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만 현대아산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설 철거를 언급하며, '합의'란 단어를 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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