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北, 南 시설 20여곳 멋대로 쓰다가 허무나…수천억 피해 우려

등록 2019.10.23 21:04

수정 2019.10.23 21:08

[앵커]
김 위원장이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은 현대아산이 직접 투자 건설한 해금강 호텔, 그리고 개장 두 달만에 문을 닫은 고성항 골프장, 또 우리에게도 친숙한 옥류관 등 모두 13개 시설입니다. 여기에 소방서와 주유소까지 합하면 모두 스무곳이 넘는 우리 시설이 있어서, 만약 북한이 멋대로 철거에 나설 경우 수천억원 대 재산권 침해가 예상됩니다.

금강산 안 우리 시설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지선호 기자가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은 금강산호텔.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아산이 리모델링한 뒤 임차 사용권을 갖고 있습니다.

시설은 우리나라 80년대 수준이지만, 이산가족 상봉 숙소로 쓰여 그나마 관리가 잘 된 편에 속합니다.

이 외에 우리측 자산으로 꼽히는 시설은 13곳입니다.  현대아산은 해금강호텔을 비롯해, 옥류관, 온정각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내 시설투자에만 현대아산은 2268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아난티는 2008년 850억 원을 들여 골프장과 리조트를 건설했고, 관광공사도 금강산온천, 면세점, 문화회관 등을 운영했습니다. 이산가족면회소 역시 우리 정부 자산으로 꼽힙니다.

북한은 2010년 우리측 자산을 몰수·동결한 뒤,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멋대로 활용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아산의 옥류관은 '옥류동면옥'으로 간판을 바꿔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대로 관리가 안 돼 대부분 시설은 흉물로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환 /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평양에서부터 원산-갈마-금강산으로 가는 도로와 정비를 해서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하겠다는 큰 그림 밑에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변덕 탓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막대한 재산권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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