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필요시 대북 무력 사용 가능…비핵화 합의 이행하라"

등록 2019.12.03 21:01

수정 2019.12.03 22:2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다며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며 작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는 것이 공정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미국 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합의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김 위원장)는 비핵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전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깎아 내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였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분담금 압박도 다시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현재 협상 중이며, 한국이 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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