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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긴급 회항한 여객기…출국시도 2인조 강도 검거

등록 2019.12.19 10:55

수정 2019.12.19 11:09

어제(18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려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갑자기 회항했다.

여객기는 계류장으로 되돌아왔지만 기체 결함은 아니었다. 여객기가 계류장에 도착하자 공항경찰대가 기내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승객 가운데 러시아인 33살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출국 하루 전인 지난 17일, 전남 완도군의 한 주택에 침입해 65살 B씨를 감금하고 현금 2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이들을 추적하다 출국 가능성을 확인했고, 항공기 이륙 10분 전쯤 부산경찰청 공항경찰대에 긴급 공조요청했다.

공항경찰대가 급히 여객기 이륙 취소 조치를 한 뒤 러시아 2인조 강도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체류하다 자진출국 신고한 뒤 출국 전날 밤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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