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우한 방문 50대男,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또 무증상 입국

등록 2020.01.27 21:03

수정 2020.01.27 22:23

[앵커]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내 붐볐던 도로도 이제는 거의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들 하실텐데, 걱정스런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내 공식 환자 수가 3천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늘 4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한을 다녀온 50대 남성인데, 세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 입국 당시엔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 잠복기 환자였고, 입국 7일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환자가 격리돼 있는 병원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조정린 기자, (네, 분당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환자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다행히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폐렴 증상이 있어서 의료진의 치료와 집중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네번째 확진자는 55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병원 측은 일반 외래객과 병원 직원 등에 감염 노출이 없게끔, 별도의 시설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우한시에 관광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입국 당시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대를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귀국 바로 다음날인 21일부터 감기 증세를 보였고, 평택 시내의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25일에 고열과 근육통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했고 폐렴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뒤,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격리조치되기까지, 6일동안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해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재영 /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이동 동선 등을 따라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네 번째 확진자와 세 번째 확진자가 모두 지난 20일 우한에서 귀국했지만 같은 비행기를 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원도에서 15개월된 아기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중국 광저우에서 입국한 15개월 아기가 우한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아기는 오늘 오후 원주기독병원에 격리돼 있다 조금전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주기독병원 측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격리했다며 지정병원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진 만큼 조만간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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