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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 하루만에 20명 확진 '비상'…추가 감염 우려

등록 2020.02.20 07:33

수정 2020.02.20 10:14

[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해 비상입니다. 31번 확진자가 다닌 대구 병원과 밤사이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청도 병원에선 추가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1번 확진자가 교통사고로 11일간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128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병원은 폐쇄됐습니다. 입원 환자 32명은 다른 병원에 격리됐고, 의료진과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밤사이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치료 받던 50대 남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사람은 한달간 외출한 적이 없고, 입원자 중에 발열 환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부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제 대구 경북에서만 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선 이 때문에 대형병원 응급실 5곳이 폐쇄되면서 응급환자나 기존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도 우려됩니다. 대구시는 역학조사관이 2명 뿐이어서 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호영 / 경북대학교 병원장
"저희 병원에 병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계신분들이 누군가 퇴원하는 자리에 이분들이 입원해야합니다. 이분들을 다 분산시키고 나서..."

음압병상도 중환자나 호흡기 질환자가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부족한 실정입니다.

다행히 부산에선 해운대백병원과 부산백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 병원 운영이 정상화 됐습니다.

지역 격리병상 확대와 의료진 확충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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