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0명 확진 나온 대구 문성병원, 첫 확진 뒤에도 정상운영

등록 2020.03.06 21:27

수정 2020.03.06 21:32

[앵커]
대구 문성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병실 폐쇄나 외래진료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오늘 확진자 10명이 추가됐습니다.

병원발 집단감염, 계속해서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층 규모의 대구 문성병원입니다. 병원 정문에 전화 상담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주변에선 방역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24일 이 병원 주차관리요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에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간병인이 각각 1명씩 확진됐고, 환자 3명과 문성교회 관계자 3명 등이 계속해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는데도 병원측은 첫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8층만 폐쇄하고 나머지 층은 방역만 한 채 정상운영했습니다.

문성병원 관계자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병원을 폐쇄하고 직원들이 없으면 환자들은 누가 보는데요."

병원측은 보건소측과 상의해서 내린 조치라고 밝혔지만 보건소측의 설명은 다릅니다.

보건소 관계자
"권한이 뚜렷하게, 확진자 발생되면 폐쇄 명령을 해야된다고 그런게 있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되겠죠."

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확진자 115명이 무더기로 나왔던 청도 대남병원의 노인요양병원에서도 확진 환자 3명이 오늘 또 확인됐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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