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대구시 "신천지 집단거주 10곳 더 확인"…긴급 역학조사 나서

등록 2020.03.07 19:07

수정 2020.03.07 19:27

[앵커]
보신대로 한마음아파트는 대구에서 일하는 미혼 여성들을 위해 대구시가 마련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지은지 35년이나 된 낡은 아파트인데, 대구시는 이 아파트처럼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는 시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마음아파트는 35살 미만의 미혼 근로 여성들의 주거를 위해 대구시가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입니다.

방 2개와 주방, 화장실이 있는 36㎡크기로 2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2인실이라는 부담에 평균 입주율은 88% 수준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없어요 (입소)경쟁률이. 오래된 아파트라서 좁고 그래서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대구시는 인기가 없는 이 아파트에 신천지 교인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있는 대구 남구와 직선거리로 1.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확진자 명단에 주소지가 같은 곳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기준은 확진자 3명이상 같은 주소를 가진 곳입니다.

모두 10곳에서 신천지 교인이 집단으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 사례가 신천지 교인 사이에 나타나는 강한 전파력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김중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저희가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시설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의심이 되는 곳으로 10군데 정도를 저희가 찾았고."

한편,권영진 대구시장은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 자가격리연장과 진단검사를 행정명령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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