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연장…"하루 신규 확진 50명 이하 목표"

등록 2020.04.04 19:03

수정 2020.04.04 23:14

[앵커]
봄이 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내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확진자가 1만명을 넘긴 상황에서 해외에서 환자들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을 감안한 건데, 지금 느슨해지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껴집니다.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제한 조치도 2주 더 이어지게 됐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조치들도 있는데 먼저 최원영 기자가 오늘 정부 발표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금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지속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감염추세도 진정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이에 종교, 체육, 유흥 시설과 학원 등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도 지속됩니다.

안전보호앱 설치 의무화 등 입국자 관리가 강화되고, 요양병원과 교회 등 고위험 시설은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집중 점검합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이하로 줄이고,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환자 비율을 5% 미만으로 낮춰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이겠단 목표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하루 평균 50명 이하로 환자 발생이 감소한다면 큰 부담 없이 중증환자를 아우른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목표 달성 이후에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방역대책도 강화했습니다.

기존 65세 이상과 만성 기저질환자, 임신부 등을 포함한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했습니다.

무증상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접촉자 범위도 증상 발생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확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