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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中 의료물품 각국서 퇴짜…코로나 정국에 흔들리는 중국몽

등록 2020.04.05 19:26

수정 2020.04.05 19:36

[앵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각 국에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의료물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영향력을 넓혀 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품질이 수준미달이어서 오히려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렸지만, 그 이후에도 체면을 구기고 있는 중국의 모습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중국 오성홍기에 입을 맞춥니다.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세르비아에 의료진과 의료물자를 파견한 중국에 감사표시를 한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바이러스 확산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중국은 각 국에 의료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겅솽 / 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들을 돕고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함께 싸워 이기기 위해 마스크와 의료 보호 장비를 제공하겠습니다."

마스크와 진단 키트, 방호복은 물론 이란과 이탈리아 등에는 의료진도 파견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원조는 이른바 '바이러스의 정치'로 불립니다.

조셉 보렐 / EU 외교안보 대표
"세상에서 가장 정치적인 이들은 '돕는 이들'입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어떤 체제가 대유행병과 싸웠을 때 유리한지를 보여주려는 내러티브의 전쟁입니다."

'우한 책임론'과 늑장대응에 대한 주의를 돌리는 동시에 '마스크 외교'를 통해 서방국과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겁니다.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 그리스 보건장관
"그리스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의료물자를 지원해 준 중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순조롭진 않습니다. 네덜란드는 품질을 이유로 중국산 마스크 130만 개를 리콜했고, 스페인과 필리핀은 중국의 진단키트가 엉터리라며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왕천 / 중국공정원 부원장(지난 5일)
"진단키트의 정확성은 30~50%에 불과합니다."

발생 초기 일었던 환자 축소 논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중국인 입국을 차단에 반발할 땐 언제고 역유입을 우려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내로남불 식 대응. 이번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춘잉 / 中 외교부 대변인
"그런 비난을 한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전염병과 싸울 때 뭘 했습니까? 중국이 정말로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길 바라는 겁니까?"

코로나19 대처의 모범국가로 꼽히는 대만이 유럽·미국 등에 마스크 1000만 개를 기증하자 중국은 "정치적 술수"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어제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애도식을 치렀습니다. 관영언론은 희생된 시민과 의료진에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중국 정부의 대처능력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자국민의 희생마저 이용하려는 중국몽의 거침없는 전진이 위태롭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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