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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달들어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수출 감소세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첫 열흘동안 수출이 벌써 19%나 감소했습니다. 지난달까지는 부품 수급이나 방역 때문에 공장 문을 닫아야 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팔데가 없어서 감산에 돌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니발과 K9 등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 공장입니다.
기아차는 수출 부진으로 경차 위탁생산 공장을 멈춘데 이어, 소하 1, 2 공장과 광주 2공장까지 휴업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현대차는 울산 5공장 일부를 오늘부터 17일까지 멈췄습니다.
수출 부진으로 인한 공장 중단이 점점 더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석유화학 업계도 감산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턴 떨이 판매에 나섰지만, 재고만 쌓여갑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떨이 판매가 안 되면 당연히 계속 쌓이는 거고, 저장할 데가 없는 데 공장을 어떻게 돌려요."
강인수 / 숙대 경제학부 교수
"(미·중 등) 가장 큰 소비시장의 소득감소·성장률 저하에 따라서 최소한 뭐 금년은 넘어가야 할 것 같고. 길게 보면 2년 가까이도…"
글로벌 수요 급감에 따른 수출 보릿고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