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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로 전환 가닥…"외부 맡겨 성공못해" 반발도

등록 2020.04.19 19:28

수정 2020.04.19 19:33

[앵커]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당을 재건하는 문제가 간단치 않은 모양입니다. 일단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걸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 반대하는 의원들도 제법 있는 모양입니다.

누가 어떤 이유로 반대하는 건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지지하는 목소리는 당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당 한 중진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당의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리더"라며 "중진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고, 내일부터 다른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도 모아진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위원장 측 핵심인사는 "당의 공식 제안이 와야 결정할 수 있다"며 "임기나 권한 등 조건은 그 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발기류도 나옵니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은 외부인에게 당을 맡겨 성공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흠 / 미래통합당 의원
"외부인에게 당 운영을 맡기고 당의 미래를 맡기려는 나약하고 줏대 없는 정당에게 국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겠습니까."

통합당은 다음주 중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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