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시중들던 요원 코로나 확진에 "트럼프, '용암 분출하듯' 분노"

등록 2020.05.08 21:39

수정 2020.05.08 21:50

[앵커]
앞서 보셨듯 항공업계는 코로나 종식만 바라보며 운항재개에 들어가는데, 미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요원이, 코로나에 걸린건데,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감염 소식에, 백악관도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에는,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요원이 있습니다. 해군 소속인데, 옷을 다리거나, 구두를 닦거나, 식사 서빙 등을 합니다.

이 요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6일 증상을 보였고, 7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장 밀접한 접촉자가 확진자라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용암을 분출하는 수준의 분노를 터뜨렸다'고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악수를 꺼리는데, 세균 강박증 때문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음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감염된 군인과는 거의 접촉이 없었습니다. 누군지 아는데 좋은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왔습니다."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필수적 근로자는 면제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최측근이 감염되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검사를 매일 해도 누군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백악관 방역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3월22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이 확진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을 포함해 백악관 직원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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