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美·유럽 '어린이 괴질' 확산…"환자 60%는 코로나 양성"

등록 2020.05.15 07:35

수정 2020.09.28 02:30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어린이 괴질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보고된 사례만 약 300건,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어린이 괴질 환자의 60%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는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동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8살 소년 제이든. 갑자기 심장이 멈췄다가, 심폐소생술로 가까스로 살았습니다.

루프 하도워 / 환자 아버지
"심장이 뛰고 맥박이 있는 한 아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의 12살 줄리엣은, 심장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줄리엣 달리 / 환자
"통증이 심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 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이런 증상이 왔습니다. 고열이 계속되고, 몸에 발진이 돋고, 눈이 충혈되고,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이상증상, '어린이 괴질'입니다.

미국 17개 주에서 150건 넘게 사례가 나왔고, 뉴욕주에서만 102명이 발병해 3명이 사망했습니다.

영국에서도 100명 이상 나왔는데, 기저질환이 없던 14살 소년도 숨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괴질을 앓은) 어린이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의료진은 공동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제임스 슈나이더 / 소아의료센터 의사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심장과 동맥에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 후 증후군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에서는 이런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