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이용수 할머니 "다신 그런말 마라"…일각 '배후설' 제기 일축

등록 2020.05.27 07:35

수정 2020.09.29 09:50

[앵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여권에선 배후설과 기획설 등 음모론이 등장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양딸의 도움을 일부 받았을뿐이라며 다시는 그런말을 하지 말라"며 배후설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김어준 씨는 어제 라디오 방송에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배후설을 주장했습니다.

김어준ㅣ(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읽어보면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문장을 보면 여러 문장이 도저히 그 연세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게 금방 드러나는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후설과 음모론에 이 할머니는 직접 나서서 반발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식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기자회견문은 제가 읽다 쓰다 이러다 썼다"면서 "옆에 (수양) 딸이 있으니까 이대로 똑바로 써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도 내 나이가 되어봐라. 글 똑바로 쓰나.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아니다. 다시는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 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연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윤미향 당선인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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