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쿠팡發 감염 확산에 수도권 '비상'…모자·신발서 코로나 나와

등록 2020.05.29 07:33

수정 2020.09.29 10:10

[앵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 5일 만에 9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14일까지 잎으로 2주간 수도권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7층 규모의 쿠팡 부천물류센터. 방역 당국은 이곳 근무자와 방문객 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흡연실 등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쓰기 등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생활방역수칙에의 사각지대에서 아마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단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쓰던 모자와 작업장 신발 등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콜센터와 고양 물류센터 등에까지 감염이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발생 닷새 만에 9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경기도는 부천 물류센터를 2주간 사실상 폐쇄 조치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확진자 발생 후 정확하고 빠른 조치가 내려졌다면 최소화할 수 있었던 감염 확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하고 특사경에 명단을 늦게 제출한 점 등을 비판했습니다.

수도권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내달 14일까지 수도권의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 등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등교가 중지된 학교는 부천 시내 251개교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838개에 달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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