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강욱이 올린 秋 입장문 초안, 장관 보좌진이 유출

등록 2020.07.09 21:18

수정 2020.07.09 22:00

[앵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잡음이 있었습니다. 어제밤 추장관이 윤총장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법무부 입장이 나왔는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SNS에 올린 법무부 입장이 언론에 배포된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법무부가 준비했던 두 개의 안 가운데 최종안이 아닌 비공개된 안을 최의원이 올렸다가 삭제를 했는데, 추미애 장관 보좌진들이 이 걸 유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변재영 기자가 전후사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법무부 알림'이란 제목의 글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법상 지휘를 받드는 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고 다른 대안을 꺼내는 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윤 총장에게 가장 부족한 지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저녁 8시, 법무부의 공식 알림 내용은 "총장의 건의 사항은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이지만, 내용이 다른 점이 논란이 됐고, 최 의원은 30분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관련해 법무부는 오늘 "최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추 장관이 초안과 최종안 모두 배포하라고 지시했는데, 대변인실과 소통 오류가 빚어지는 과정에서 추 장관 보좌진이 주변에 전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추 장관 보좌진이 비공식 통로로 장관의 공식 입장을 범여권 인사들에게 보냈다는 겁니다.

논란에 대해 최 의원은 "SNS를 살피다 언뜻 올라온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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