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고도처리 정수장 7곳 활성탄지서 '유충'…12곳은 방충망 불량

등록 2020.07.21 21:04

수정 2020.07.21 21:21

[앵커]
그렇다면 이 유충은 과연 어디서 온 것인가? 환경부가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는데 활성탄 흡착지가 설치된 정수장에서 집중적으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활성탄 흡착지가 문제가 된 건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정수장. 이곳 활성탄 여과지 14개 가운데 1개에서 유충 15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울산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
"거의 초유의 사태라서. 저희도 그거에 따라서 전 공정에 대해서 실태 파악을 하는 거죠."

유충은 울산을 포함해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곳 가운데 7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신진수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대부분 깔따구였고, 다만 갑각류가 좀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활성탄은 목재나 톱밥 등을 태워 만든 숯과 비슷한 물질로 흡착력이 높아 물속 미량의 유기물질을 걸러줍니다.

여과지 3곳은 밀폐형이지만 관리인이 출입할 때 깔따구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연구관
"생태 습성상 알에서 부화를 하면 모래라든가, 진흙이라든가 그쪽을 파고 들어가서 여과섭식을 하는 그런 생태적 습성이 있기 때문에…."

다만 인천을 제외한 5곳은 활성탄 겉면에서만 유충이 발견돼 가정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올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장 12곳에선 방충망이 설치되지 않는 등 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주 안으로 전국 일반 정수 처리장 400여 곳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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