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의료계 "3단계 격상해야"…文 "지금 못 막으면 3단계 불가피"

등록 2020.08.24 21:05

[앵커]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거리두기 3단계로 바로 올리는데는 신중합니다. 국민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료학술단체들은 지금도 늦었다며 신속한 격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정부에 공식 요구한 건 대한감염학회와 결핵및호흡기학회, 응급의학회 등 9개 의학회입니다.

이들 학회는 공동성명서에서 “현재 유행상황에서 거리두기 2단계 대응은 역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깜깜이 환자 비율과 집단발병 양상 등이 이미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는 겁니다.

최원석 /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지금 3단계를 적용하는 것도 어쩌면 빠른 조치가 아니거든요. 통제가 적절히 되지 않으면 우리가 입을 피해가 너무 클 것으로….”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되는 등 의료체계가 한계에 이른 것도 3단계 격상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초기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등 막대한 경제타격을 감내해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 3단계 격상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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