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확진자 나흘 연속 200명대…서울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

등록 2020.09.02 21:24

수정 2020.09.02 22:19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우려되는 건 하루 사이 위중환자가 20명이 증가해 총 124명으로 늘었고,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인데요, 이제 중환자 즉시 입원 가능 병상은 43개에 불과합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지금으로썬 병원과 체육시설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은 최대한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먼저 황병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입구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간호사 A씨가 지난달 31일 처음 확진된 뒤 9명이 잇따라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광진구청 관계자
“고위험군을 1차적으로, 밀접접촉자를 조사한 게 30명이에요.”

병원 측은 직원과 입원환자를 전수검사하고. 일반진료뿐 아니라 응급실 진료도 모두 중단했습니다.

2000세대가 넘는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8일 경비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그제와 어제 주민 등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김봉선 / 주민
“점심을 먹는데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관리사무소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너무 밥도 못 먹겠고 떨리더라고요.”

동대문구 SK탁구클럽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3개 운동시설에서 20명의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밀폐되고 밀접하고 아주 밀도가 높은 그런 접촉은 모든 유형의 모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시는 게"

중증 이상의 환자는 124명으로 어제보다 20명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달까지 중증환자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고 중증환자치료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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