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길원옥 할머니, 2010년부터 파킨슨병 진단 받았다"

등록 2020.09.22 21:29

[앵커]
횡령과 준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기소 당일 자신의 SNS에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영상을 올리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었습니다. 기부는 할머니의 의지라는 우회적 주장 이었는데요, 길 할머니 측이 의료기록을 떼보니, 2010년부터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앓았던게 나타났다며, 2015년부터 경증 치매로 신경약 복용을 시작했고, 2017년 중증 치매로 판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불구속 기소 당일인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지난해 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재일조선학교에 보낸 영상메시지라고 했는데, 길 할머니가 의사 표시에 문제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한 셈입니다.

길원옥
"이제 길원옥이가 있거든. (김복동 할머니) 대신할게."

윤 의원은 검찰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에게 기부를 유도했다며 '준사기' 혐의를 적용하자, "길 할머니의 정신적 육체적 주체성을 무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길 할머니의 의료기록을 확인한 가족들은 윤 의원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010년부터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앓았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됐다는 겁니다.

길원옥 할머니 가족
"의무기록지를 2010년도부터 10년 동안을 다 출력했거든요. 2010년도에는 파킨슨을 앓고 계셨어요."

2015년 경증 치매 증상으로 신경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2016년 7월 인지능력이 손상돼, 2017년 중증 치매로 판정됐다는 게 길 할머니 가족의 주장입니다.

길원옥 할머니 가족
"본인들이 병원 모시고 가서 검사하고 본인들이 검사하고 약 처방 받고 그랬는데. 소장이 모시고 다니는데…"

윤 의원에 대한 재판절차는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됩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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