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신형 방사포' 막을 한국판 아이언돔은 10년 뒤 전력화

등록 2020.10.12 21:24

수정 2020.10.12 22:15

[앵커]
북한은 비핵화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3년 사이 전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업그레이드 해서 그제 열병식에서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한반도안보에 결정적인 위협이 되는 전술무기들도 대거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방사포는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게 우리 군의 분석입니다. 북한 방사포에 대응할 '한국판 아이언돔'은 10년 뒤에나 실전배치 된다고 합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공개한 신형 방사포입니다.

사거리 400km로 F-35 전투기가 배치된 청주기지, 평택 미군기지, 계룡대는 물론, 성주 사드 기지까지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직경이 60cm로 작고, 동시다발로 수백, 수천발이 날아오기 때문에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비행고도가 약 35km여서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최고 요격 고도보단 높게 날고, 사드의 최저 요격고도보다 낮게 날아 우리 방공망의 사각지대를 파고들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군사분계선과 40여km 떨어진 수도권에 동시다발적으로 방사포가 날아올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요격이 어렵습니다."

방사포와 함께 공개된 '북한판 이스칸데르' 조종방사포와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지대지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써 기습 공격이 가능하고, '회피 기동'까지 하기 때문에 요격이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 방사포를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돔'의 예산 계획을 올해 세웠고, 빨라야 2030년에 전력화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