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금태섭 "오만한 태도에 절망" 탈당…김남국 "침 뱉고 떠난 철새"

등록 2020.10.21 21:38

[앵커]
 오늘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정치권 뉴스는 금태섭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 소식입니다. 연이은 소신 발언으로 당지지자들과 갈등을 빚어 왔는데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결국 탈당계를 낸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편가르기와 오만, 내로남불에 절망했다"며 다시 한번 쓴소리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합류 얘기가 나왔지만 일단은 선을 그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 오전 팩스로 탈당계를 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수처법 표결 때 기권표를 던진 일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지 다섯 달만입니다.

금 전 의원은 SNS에 "민주당은 예전의 겸손함과 소통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국민을 대립시키는 편가르기,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탈당에 대해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쉽게 생각합니다.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당 지지자들은 "함께해서 더러웠다" "이제 만나지 말자"는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금 전 의원처럼 소신있는 정치인이 되고싶다고 했던 김남국 의원도 "침 뱉고 떠나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에선 야당행 가능성이 거론됐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탈당과 관계 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 번 만나볼 수는 있어요"

진중권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나오면 찍겠다"고 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반성해야 할 당"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도 정치 행보는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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