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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신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을 키워낸 인물이었다고 이 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면서 공과 과도 함께 다뤘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를 가전 업체에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회사로 변신시킨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이 생전 직원들에게 "아내와 자녀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꾸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이 일군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의 초석을 이뤘다면서, "값싼 TV와 전자레인지를 팔던 삼성을 기술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TV 분야의 글로벌 거인으로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회장이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와 탈세 혐의로 생전 두 번 유죄 판결을 받고 두 차례 사면됐다며 공과도 모두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삼성전자 측을 인용해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그는 소니 등 라이벌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했다"면서도 삼성이 불투명한 그룹 경영과 부의 세습으로 비판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 회장의 사망 소식을 빠르게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건희 회장과 일본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 회장이 일본 기업의 품질 개선과 경영수법에 정통했다"고 했고, NHK는 이 회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카리스마 경영자"로 통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2014년 입원 당시부터 별세까지의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